그냥 하는 얘기들/일기장

220222 첫 서류 합격, 첫 인적성 시험

RyanKwon 2022. 2. 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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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주 금요일, 원래 21일경 서류 발표가 날거라던 사전 공지와 다르게 모 회사의 서류전형 결과가 조금 빠르게 발표됐다. 솔직히 열심히 자기소개서를 쓰긴 했지만 내가 해당 서술된 직무 설명이랑 엄청 관련있는 경험을 했던건 아니라서 떨어질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 합격이였다.

우선 엄청 놀랐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사실 위 합격소식을 듣기 전날에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음성인식 SW개발 직무 서류를 탈락하고는, 눈물이 바로 코 아래까지 차올랐었다. 이만큼 썼으면 한번은 붙을 때도 된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음성인식 SW은 내가 했던 어떤 부분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쩌면 붙을 수 있지 않을까 했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 살았나? 정말 앞으로 내가 취업할 수 있긴 한걸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러다가 아주 다행히도 지난 금요일에 처음으로 서류합격 소식을 듣게 되면서, 어..친구랑 얘기도 해보고 하면서 조금 반성을 했다. 다들 원래 그렇다면서. 서류합격률 10%정도가 평균이고 20%만 나와도 잘 나오는거라고. 그리고 지금 서류를 많이 안 뽑긴 하지만 내가 쓴 회사들이 애초에 서류를 좀 빡빡하게 보는 회사들이라고.

지금까지 내가 썼던 회사, 직무들을 전부 나열해보면..

- 쓱닷컴 AI개발
- 기아 신차부품품질(인포테인먼트 시스템)
- 카카오뱅크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현대모비스 AV 자율주행 시스템 평가
- 현대모비스 부품 품질
- 현대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음성 인식
-------------------------------------------- 탈 -----------------------------------------------

- LIG넥스원 SW(전자전)
- LG이노텍 SW개발
- 그리고 지금 내가 붙은 회사 (개발)

생각보다 별로 쓰지도 않았고 생각보다 합격률이 그렇게 낮지도 않다. 물론 그동안 0 이엿지만.

다들 그렇게 얘기한다. 군생활 끝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나도 그랬다. 군생활의 원동력은 딱 하나, 나가면 내 마음대로 내 인생을 개척할거라는거 하나니까. 그런데 그렇게 안 되는 것 같아서 너무 빨리 좌절감을 느꼈던 것 같다. 솔직히 조금 쉬면서 취업준비하고싶은 마음이 있었다. 내 위치가 취업시장에서 어떻든간에 일단은 조금 쉬고싶어서. 그런데 그러면서도 순조롭게 취업은 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마음 가운데에 몰래 있었는지 항상 마음이 너무 무거웠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 다시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취업준비를 하려고 한다. 마음만 무겁게 갖는다고 되는거 아니니까, 그리고 아직 나를 위해서 조금은 더 쉬어도 되는 시기니까.


2. 서류합격 소식을 봤을때 기분이 너무 좋았지만 당장 인적성 시험이랑 코딩테스트를 둘다 봐야해서 그냥 좋아할 시간이 없었다. 많은 회사들이 개발직군을 뽑을 때에는 코딩테스트를 치고 인적성을 안봐서 나도 인적성 공부는 솔직히 제대로 안 했었다. 바로 유튜브 보면서 공부하고 좀 풀고.. 햇더니 다행히 예전에 풀어봤을 때 보다는 더 풀이법을 공략해가면서 풀 수 있었다. 적성은 60개정도 풀었고, 인성은 다 찍긴 했는데.. 뭐 어떤 인상을 줘야지 하는 목적을 갖고 찍진 못했다. 이번 인적성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그런데 인성을 보는데 배가 너무 아파서 ㅜㅜ 사이에 화장실에 다녀왔다... 다음에는 인적성이나 면접같은게 다음날에 있으면 전날에 좀..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겠다. 결과는 그냥 되는대로 맡기는걸로 ^^;


3. 이쪽이 내가 해보고싶던 분야여서 잘 해보고 싶다. 이번주 금요일에 코딩테스트가 있다. 그동안 내가 공부했던거랑 유형이 조금 달라서 조금 공부중이긴 한데 엄청 어렵진 않은 것 같기도.


4. 전역하면서 군생활 입대부터 전역까지 이야기를 자세히 좀 써보려고 했는데 너무 바빠서 시간이 나지를 않는다. 아마 좀 미뤄질듯 하다. 기억은 희미해지겠지만. 일기도 겨우겨우 시간내서 쓰는걸


지난 주말 먹은 낙곱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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