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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하는 얘기들/일기장 23

240225 벌써3월, 과거의 나, 소개팅

1. 벌써 3월이다. 4일이 지나면 이제 더이상 새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시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가는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작년 말에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서부터 무기력함이 조금 심해졌고.. 집에오면 쉬고싶다는 생각만, 친구를 만나면 술 마실 생각만하고 취미나 유익한 인간관계 따위는 신경쓰고 싶지 않았으니까. 새해 이후로 약 8주가 지났는데 주말마다 전혀 리프레시되는 기분이 없어서, 혹시 내가 너무 나만의 시간을 갖지 않아서 그런가?하고 이번 주말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고 아주 푹 쉬었다. 그런데 지금 어제 오늘 엄청 많이 누워있고 엄청 많이 잤는데.. 여전히 무기력하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어서 뭔가 잘못됐다는..

231231 올해의끝. 지난 계획, 요즘 내가 하는 생각들

0. 올해의 마지막날 내가 뭘 하고 있는지 어제 저녁 본가에 갔다. 엄마랑 이마트에 가서 장도 좀 보고 맛있는것도 먹고 하려고. 눈이랑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지하철에서 내려서 조심조심 길을 걷던중 가방을 놓고 내린게 갑자기 생각이 났다. 이미 찾으러 가기엔 너무 늦어, 우선은 엄마를 만나고.. 가방에 안경이 들어있었기 때문에 다시 내 집으로 갔다. 본가에 렌즈도 없어서.. 아무튼 그러고 유실물 센터에 글이 올라오길 기다렸는데.. 오늘 아침에 딱 검은가방(갤럭시탭)이라는 글이 경의선의 종착역인 용문역에서 올라온걸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 내 가방인걸 확인했다. 검색해보니 내 집 근처인 서강대역에서 용문역까지는 경의선으로 두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 그래서 나는 지금 어쩔 수 없이 약 한시간 사십분째 경의선..

태국 방콕 여행 11.18~11.22 간단한 기록

너무 재밌었던 여행기록 처음 가는날. 토요일 4시반쯤 출발하는 비행기였는데 미리 가서 마티나라운지에 있다가 비행기를 탔다. 새로 나온 회사 복지카드에 해당바우처 제공혜택이 있기도 하고 진에어같은 경우에는 6시간 비행인데도불구하고 기내식제공이 안된다하여 .. 꾸역꾸역 먹고감. 다음날 아침에 먹은 첫 끼. 쏨땀이랑.. 무슨 볶음밥이었는데 그냥저냥 맛있었던걸로 기억. 옆에 팟타이도 시켰었음. 망고는 60바트(2000원정도)에팔길래 마사지받고 첫망고 개시 처음 방콕 여행온거니.. 왕궁을 가보기로 생각. 애초에 큰 계획없이오긴했다. 지하철을 타고 탁신역에 가서 커피한잔..그리고 근처 맛집이 있다길래 혼자 두개시켜먹음. 미슐랭인가..뭐라고 앞에 써있었는데 맛있긴했다. 수상택시라기엔.. 배 같은걸 타고 왕궁으로 이동..

230516 중고신입으로 이직 준비는 이제 그만!

1. 이직 준비는 그만! 오늘 퇴근길 습관적으로 자소설닷컴 앱에 접속했다. 그리고 나름 괜찮은, 내가 작년에 가고싶었던 곳의 공고가 뜬걸 봤다. 지금 다니는 곳보다 연봉이나 복지 측면에서 조금 더 나을 것 같고 직무적으로도 내가 원하는걸 더 살릴 수 있을 것 같은 곳. 그러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왜 이러지? 분명 내가 원하던 곳에 입사했고.. 신입으로 취업준비는 더이상 효율적이지도 않고 낭비가될 가능성도 큰데. 수능 중독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관성처럼 하던 수능공부를 계속 하는게 편하게 느껴져서 어떤 결과에도 만족할 줄 모르고 그 다음 스텝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사람을 일컫는 말인데 그게 마치 지금의 내 상황처럼 느껴졌다. 생각해보면 작년에 나는.. 그 어떤 일에도 100% 몰입하지..

230514 목표가 없는 기분, 연애, 소소한 즐거움

1. 목표가 없는 기분 딱 3주 전에 연수원생활을 마치고 지점으로 출근했다. 그 당시 했던 생각은, 음.. 잘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정도 였던 것 같다. 그런데 어느새 3주가 지나고나서 드는 생각은, 음... 나는 뭘 위해서 사는거지? 하는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출근 준비를 하고, 종일 핸드폰 볼 새도 없이 일하고 집에 와서 헬스 잠시 갔다가 친구들이랑 연락 좀 하고 .. 그러다 보면 어느새 금요일이다. 그럼 친구랑 술 한잔 하고 .. 늦잠 한번 자고 그럼 벌써 일요일이다. 그러다보니 지금 내 목표는 뭐지?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난 어딜 향해 달리고있는거지 하는 느낌? 군대 갔을때부터 상병즈음까지는 군 안에 적응하는게 가장 중요한 목표였고 그 이후 작년 초까지는 어느 회사든 우선 취업하는게..

230411 하나은행 연수원 3주차, 숙취

1. 숙취 글 제목에 있는 것처럼, 지금 나는 하나은행 연수원에 있다. 그런데 정말 주말에 딱 이틀만 나올 수 있다보니까 지난주에는 조금 무리해서.. 약속을 잡았었다. 금요일에는 친구와 가볍게 만나기로 했는데 소주 두병정도를 먹었고.. 토요일에는 약속을 무려 두탕.ㅋㅋㅋ 소주를 한 세병네병 마시고 새벽에 두시까지 술을 마시다가 집에 왔다. 당연히 일요일에 제정신일 수가 없었는데 또 친구를 만나서 .. 저녁을 같이 먹었다. 다행히 술은 안마셨지만, 술을 안마셨던 이유가 있는데…. 월요일 아침에 시험이 있엇다 ㅜㅜ.. 그래서 집에 가서 공부를 좀 했는데 역시나 공부가 잘 될 리가 없었다. 망했네 생각하면서, 그리고 주말엔 좀 쉬었어야했는데, 하는 생각을 하면서 월요일 오전에 연수원에 입소하고 바로 시혐을 쳤..

20230317 일상, 예의, 회사생활에 대한 생각

1. 일상: 오랜만에 바보짓이랄까 사실 최근에 뭔가 바쁜 일들이 많이 겹쳤다. 바쁘다고 할 건 없지만 뭐랄까, 전에 자격증 공부한다고 그리고 취업준비 한다고 만나지 않았던 친구들과의 약속을 더이상 미룰 수 없어서 하나 둘씩 약속이 생겼고 이를 거절하기엔 나는 더이상.. 절친한 친구가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 거기에, 내가 예전부터 알아왔던, 지금 미국에 사는 내 친구가 몇년만에 서울에 놀러와서 그 친구와도 만나지 않을 수 없었다. 왜냐면 만나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그렇게 약속잡는게 실제로도 큰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수요일 오후 에 면접이 있긴 하지만 서류야 뭐.. 전날에 뽑으면 되는 거고, 수요일 5시까지 삼성 화재 서류를 내야하지만 자기소개서를 거의 써놨었기에 반차 -> 면접 -> 서류제 줄..

제주 자전거 종주 3-4일차. 쇠소깍, 표선, 성산일출봉, 김녕, 함덕 다시 용두암(2023)

3일차 아침.. 그날 묵었던 올레스테이라는 곳은 너무 편하기도 했고 전날에 술도 마셔서 너무 잠을 잘 잤다. 그리고 아침에 빨래를 걷으러 갔을 때 날씨가 좋아서 너무 다행이었다. 온도가 떨어진다고 해서 걱정되긴 했지만.. 왼쪽부터 순서대로 게스트하우스 옥상에서 보이던 한라산 뷰, 1층에서 팔던 제주 라면, 올레스테이 1층 모습이다. 사실 게스트하우스가 1층은 생긴게 그냥 카페/펍처럼 생겨서 입구 찾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그거 빼고는 정말 좋은 것 밖에 없엇다. 아, 참고로 딱멘 저거는 서울에서도 파니까 꼭 저기서먹을필욘 없다..ㅋㅋ (쿠팡에 검색해봄) 금방 도착했던 쇠소깍 인증센터. 애초에 쇠소깍 인증센터까지는 40분정도 잡고 갈 정도로 숙소와 가까웠어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갔다. 날도 좋아서 전날보다..

제주 자전거 종주 1~2일차. 제주공항, 협재, 차귀도, 모슬포, 중문, 서귀포(2023)

우리 회사에는 좋은 점이 하나 있다. 일년 중 한번, 일주일(5일)동안 휴가를 붙여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생각해보면 이정도복지는 다른 회사에도 ..!? 싶지만 은근 이런 휴가는 잘 없다. 나는 어떠어떠한 사유로 이번주에 일주일 휴가를 쓰게돼서(사유는 다른 글에..^^) 제주도에 오게 됐다. 지난주에 비행기를 예매했고, 아시아나 13만원으로 왕복으로 끊었다. 친구한테 얘기해보니 이정도면 괜찮은 가격이라는데.. 생각해보면 그럴 수밖에 없는게, 나는 휴가가 있으니 남들 쉬는 시간에 티켓을 끊은거라ㅋㅋ 제주 도착 후 한컷ㅋㅋ 그 전에는 정신없고 졸려서 그냥 잤다. 이후 나는 보물섬하이킹이라는 곳에서 자전거를 빌렸고 10만원에 자전거 , 핼멧, 자물쇠, 짐 고정용 노끈 이렇게 네개를 4일간 대여했다. 고글은 그..

34회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시험 합격 후기! (비전공자, 한번에 합격, 2023년 1회차)

후.. 나름 힘들었따 총 6주정도 잡고 했고, 솔직히 그렇게까지 열심히 하진않았는데.. 시간이 지날 때마다 5주 후기 4주 후기 이런것들을 찾아보면서 어쩌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덕에 붙은 것 같다. 나도 비전공자이기도 하고 완전 처음 보는 분야라 처음엔 엄청 막막했다 ㅋㅋㅋㅋ 1. 처음에 2주정도 해커스 기본서를 한번 훑고(ㄹㅇ 훑기만함;;) 2. 3주차에 해커스 별두개짜리 한번 더 훑음(이 때 그래도 이해한 부분이 나중에 조금 도움이됨. 용어들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함) 3. 4주차에는 시대고시 패스코드 ox를 모두 채우고 (이때 바빠서 공부를 거의못함) 4. 마지막주차에는 시대고시 모의고사를 풀었다. 이때도 집중이 너무 안돼서 솔직히 대강대강했고, 마지막 2일에는 시대고시 모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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