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써 3월이다. 4일이 지나면 이제 더이상 새해라고 부르기도 어려운..시점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렇게 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가는동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다. 작년 말에 새로운 업무를 맡으면서부터 무기력함이 조금 심해졌고.. 집에오면 쉬고싶다는 생각만, 친구를 만나면 술 마실 생각만하고 취미나 유익한 인간관계 따위는 신경쓰고 싶지 않았으니까. 새해 이후로 약 8주가 지났는데 주말마다 전혀 리프레시되는 기분이 없어서, 혹시 내가 너무 나만의 시간을 갖지 않아서 그런가?하고 이번 주말에는 거의 약속을 잡지 않고 아주 푹 쉬었다. 그런데 지금 어제 오늘 엄청 많이 누워있고 엄청 많이 잤는데.. 여전히 무기력하고 그냥 누워만 있고 싶어서 뭔가 잘못됐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