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는 얘기들/일기장

250928 도파민 없는 일상, 시계, 사랑이란 뭘까3

RyanKwon 2025. 9. 2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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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파민 없는 일상
 
요즘은 썩 별일이 없다. 흔히 말하는 "도파민" 있는 일이 없다.
야구를 보는것도, 친구랑 술 마시는 것도, 수영하는 것도 뭐 하나 즐겁거나 보람차다고 느껴지지 않는다. 기대가 없다.
 
왜 이렇게 된걸까? 생각해보면 항상 나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내 삶을 끌어나갔다.
어릴때는 좋은 성적, 좋은 학교, 좋은 학우관계를 갖는게 내 목표였던 것 같다. 어느정도 좋은 학교와 좋은 학우관계를 갖게되고 나서는 이를 유지하기 위해 알바와 과외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집안 형편이 .. 뭐 하나 하고싶은거 마음대로 할 수 없었으니까.
 
그 때부터는 내가 돈을 버니까 친구들이랑 놀거나 데이트하는것 말고도 가족들이랑도 어느정도 돈을 쓰면서 음 .. 그런거 하나하나가 재밌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때는 유튜브로 막 성공하고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그런것도 엄청 열심히 했다. 그게 한 ..25살까지 그랬던 것 같다.
 
그러다가 헤어지고 군대를 가면서 ..그때부터는 "남들이 사는 삶"을 살기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반골 기질이 있다보니 그런것도 좀 줄이려고 노력하고.. 앞으로 무슨일을 하면서 살아야하지에 대한 아무런 생각없이 학교를 다녔다보니 취업준비도 빡세게 했던 것 같다. 전역하자마자 인턴 하고..바로 취업하고.. 또 다시 더 좋은회사를 가기 위해 중고신입으로 이직준비하고 또 이직에 성공하고
 
이게 2년 반 전이다. 그 이후로 회사에 진짜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친구들도 많이 만나고 그랬다. 여기저기 놀러다니기도 많이 했다. 방콕도 가고 도쿄도 가고 그랬는데 음.. 올해 들어서 갑자기 사는게 크게 재미가 없다. 분명 돈도 그래도 잘 벌고 그러는데 왜일까? 의문이다. 일하는데.. 돈 버는게 내가 왜벌지 싶다. 당연히 먹고살아야하니 .. 뭐 벌어야하는 거지만.. 그것만으론 모자라다. 이래서 다들 결혼하고 애 낳고 하나보다. 아무런 목표 없이는 어떤 도파민도 느낄 수 없는게 사람 인생인 것 같다. 연애는 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잘되지도 않고.. 일단 올해는 글른 것 같지만 아무튼 연애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2. 시계
 
올해 초부터 사고싶었던 시계가 있다. 바로 까르띠에 산토스이다. 무려 가격이 천만원대라.. 감히 살 생각을 못했는데 너무 사고싶어서 9월에 회사 복지포인트+상품권 나오는겸 해서 이번에 사버렸다. 원래는 녹판을 사고싶었는데 가서 보니까 사진보다 조금 어두운 느낌이 있어서 조금 마음이 잘 안 갔고, 또 껴보니 친구들이 하얀게 더 나한테 잘어울린다고 해서 하얀색으로 사야지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에 보니까 어떻게든 더 싸게 사는 방법이 많이 나와있어서 나도 그 방법을 참고했다. 일단 까르띠에 산토스는 생각만큼 물량을 구하기 어렵지는 않아서 꼭 오픈런을 해야하거나 이런건 아닌 것 같았다. 거기다가 까르띠에 자체가 여자들한테 더 인기있는 브랜드이다 보니 최소한 미디움을 사거나 라지 사이즈를 생각중이었던 나는 물량 걱정은 크게 안했다. 그래서 백화점 상품권을 구입할때 가장 싼 곳이 어디일까 찾다보니 갤러리아 백화점이 조금 더 싼 편이라고 해서 갤러리아에서 사기로 결정했다.
 
당근에서 갤러리아 상품권이 싸게 있으면 먼저 사놓으려고 검색했는데, 갤러리아에서 현금과 동일하게 쓸 수 있는 G캐시라는걸 싸게 파는 사람이 있어서 이게왠거냐 ㅋ 하면서 구입했다. 원래 거의 450만원을 400정도로 판다고 글이 써있어서 개이득! 이러면서 사려고 했는데 연락해보니 396만원 남았다고 했다 ㅠ 요거를 40만원 할인받아서 356만원에 구입했다. 그래도 10% ..ㄷㄷ
 
마지막으로 갤러리아에 누나랑 가서 시계를 껴봤는데 역시 누나도 라지가 더 잘어울린다고 해서.. 라지로 샀다. 12,800,000. 미디움보다 백만원정도 더 비싼데 ..그래도 기기변경보단 처음에 살 때부터 마음에 드는걸 사라는 주변 충고를 듣고 바로 라지로 샀다.
친구들도 누나도 내가봐도 라지가 나았기 때문에..
 
실제 결제는 이렇게 했다. 회사 복포랑 등등 생각해보니 대충 350만원을 갤러리아 상품권으로하면 될 것같아서 350만원은 청담상품권 이라는 곳에서 교환했다. (3,384,500 원) 
 
G캐시 396만원(실제론 356만원), 국민관광상품권 110만원(회사에서 줌,,), 갤러리아 상품권 350만원(3.3%할인), 나머지 카드(424만원>복포 3,886,000 사용) 해서 1280만원 결제 완료! 51.5만원정도 아껴서 한 4%정도 아꼈다. 카드랑 국광상품권으로 한게 많은데도 이정도면 할인 많이 받은듯?
 
 

까르띠에 산토스 라지

 
후회는 없다. 솔직히 후회할 줄 알았다. 전에 110만원정도 들여서 애플워치 울트라2 샀을 때 약간 후회했기 때문에. 근데 그 이후로 친구가 사진을 찍어준거에 내가 시계가 너무 잘어울려보여서 (ㅋㅋ.. )그 이후로 시계에 더 관심을 갖게되기도 했고 .. 워낙 도파민 없는 인생에 날 위해서 이정도 샀다는 만족감이 조금이라도 생겨서 좋았다. 모으기만 하는 삶은 나랑은 안맞는 것 같다. 시계도 자산이니까 .... 아니 걍 예뻐서 좋음.ㅋ 원래 시계든 차든 다 자기 만족이니까
 
사족이지만, 나는 내가 손목이 두껍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 것 같다. 만나는 친구들마다 차보고싶다고 해서ㅡㅡ; 차보라고 했는데 다들 조금씩 남아서 .. 손목부심 생김

 
3.  사랑이란 뭘까3
 
3월 9일부터 만났던 사람이 있다. 전에도 글을 두번이나 썼는데 .. 이제진짜 끝이다. 계속 끝내야지 끝내야지 하면서 이 지독한 관계를 9월 초까지 끌고왔다.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엇는지는 너무 긴 시간이라 일일히 쓸 수 없겠지만.. 이를 차치하고서라도, 밤에 갑자기 보고싶어서 택시타고 보러오고 .. 일 하는중에 갑자기 찾아가서 커피 사다주고 가고 .. 카톡만 해도 누가 알아볼 정도로 흥분하고 그 사람 생각에 잠 못이루기도 하고, 싸우면 또 종일 우울하고 이런 일이 앞으로 있을 수 있을까 싶다.
 
자의로 끊을 수는 없었던 것 같다. 나도 그 사람도 그랬다고 생각한다. 사실 5~6월까지는 그 사람이 더 보자고 매달렸고 한.. 7~8월은 내가 더 계속 보자고 했던 것 같다. 그러고 나서 .. 이제는 그 사람이 지금 남자친구랑 같이 살게됐다고 해서 이제는 때가 됐구나 싶었다. 원래도 당연히 그만 만났어야 하는거고, 그 남자친구한테도 이러면 안되는거니까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슬프긴 하다.
 
아쉽다. 20살 초반 이후로 이런 감정은 처음 느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이런 감정은 평생 없을 줄 알고 살았다. 그리고, 그래서 이 감정이 사라질 수 밖에 없도록 둬서 너무 아쉽다. 이거 완전 바람이라고 누가 얘기한다면 흠 ..사실 맞는 말인 것 같다. 내가 여기에 쓰지 못하는 엄청나게 복잡한 ..^^; 일들이 얽혀있어서 그쪽 남자친구도 나를 탓할 수는 없다. 하지만 ..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당하지 못했던건 사실이다. 그래서 나도 계속 헤어지고 나랑 사귀자고 했지만 음 .. 마음을 바꿀 순 없었다. 나같아도 이미 3년이나 사귀고 안정적 관계에 접어든 사람을 쉽게 저버리긴 힘들 것 같다.
 
그 사람도 아쉽다는걸 안다. 나한테 계속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했다. 말만 친구지, 만나면 또 같이 자게될텐데..난 그럴 순 없다고 생각해서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 아쉽다.
 
인스타 스토리를 두번 보면 맨 위로 올라가고, 세번 보면 또 맨위로 올라간다. 여러번 보면 볼 때마다 "본 사람 리스트"에서 맨 위로 올라간다. 이 사람은 계속 내 리스트에서 위로 올라온다. 나도 마찬가지로 보일 것 같다. 마지막으로 본게 9월 초인데 .. 이제 곧 식겠지 싶다..가도 또 갑자기 생각나곤 한다. 특히 새로운 사람과 데이트를 하려고 할 때 그런 감정이 커진다. 잊었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마음속에서는 그 사람 생각이 난다. 당분간은 연애감정 자체를 쉬어야 할 것 같다.
 
요즘 듣는 노래가 있다. 풀하우스 ost에 처음 그자리에 라는 노래가 있는데, 오랜만에 들으니 가사가 너무 공감됐다.
그대 원하던 사랑을 찾아 이제 돌아갈 뿐인데 행복할 그대를 웃으며 보내야 할텐데 라는 가사가 너무 좋았다. 여자 노래에 여자만 공감하라는 법은 없으니까 ....
 
https://www.melon.com/song/detail.htm?songId=1764594

 

처음 그 자리에 - 이보람 (씨야)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그대 지금 내 가슴에 들어와
사랑을 말하고 있죠
꿈이 아니기를 나는 기도해봐요
내맘이 자꾸 그대란 사람
놓지말라고 하네요
욕심을 내라며 바보같은 말을 하네요
우연히 다가온 그대 사랑이
왠지 낯설지 않았죠
하지만 약속된 인연이기에
사랑이 될 줄 몰랐죠
조금 후면 그대 보내야 할텐데
그럴 자신이 없죠
나홀로 있던 그 자리를 찾아
이제 돌아갈 뿐인데
당연한 일인데 왜 맘이 아프죠
그대 원하던 사랑을 찾아
이제 돌아갈 뿐인데
행복할 그대를
웃으며 보내야할텐데
내 눈을 보며 사랑을 말하죠
스쳐간 사랑이지만
이 순간 나는 너무 행복해요
마치 꿈을 꾼 것처럼
이제야 알았어요
처음부터 우린
사랑했었다는 걸
나홀로 있던 그 자리를 찾아
이제 돌아갈 뿐인데
당연한 일인데 왜 맘이 아프죠
그대 원하던 사랑을 찾아
이제 돌아갈 뿐인데
행복할 그대를
웃으며 보내야 할텐데
내게 사랑을 주면 안 되나요
그대 정말 안 되나요
이제는 그대를 이토록 사랑하는데
 
 
 
10월은 열심히 공부나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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